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1980년대 뉴욕의 어둠 속으로 사라진 소년, 에드가의 이야기

by 베리타스 인포 2024. 7. 6.

1980년대 뉴욕의 어둠 속으로 사라진 소년, 에드가의 이야기
1980년대 뉴욕의 어둠 속으로 사라진 소년, 에드가의 이야기

 

1980년대 뉴욕의 어둠 속으로 사라진 소년, 에드가의 이야기

에드가(아이번 모리스 하우)는 미국 뉴욕에 사는 9세 소년입니다.

호기심이 많고 그림을 잘 그리는 에드가는 겉보기에는 남부러울 것 없는 아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의 삶에는 큰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부모의 불화 때문입니다.

아버지 빈센트(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유명 TV 인형극 ‘굿데이, 선샤인!’을 만들고 출연까지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캐시(가비 호프만)는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빈센트와 캐시는 서로를 죽일 듯이 싸우고, 그 다음 날 에드가는 등굣길에 사라집니다.

가출일까요, 아니면 납치일까요?

부모 갈등 속 사라진 9세 소년

에드가는 집에서 두 블록 떨어진 학교로 가다 사라졌습니다.

그의 실종은 가출인지, 납치인지 종잡을 수 없습니다.

빈센트와 캐시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에드가를 찾기 위해 기자회견을 엽니다.

그러나 비난이 쏟아집니다.

왜 어린아이를 홀로 등교하도록 내버려두었냐는 비난입니다.

빈센트는 아이들이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반발하지만, 여론은 싸늘합니다.

에드가는 가족이 싫어 어딘가로 숨은 걸까요, 아니면 고약한 범죄자에게 끌려간 걸까요?

형사 마이클과 나이트클럽 더 럭스

담당 형사 마이클(매킨리 벨처 3세)은 에드가 실종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인근 나이트클럽 ‘더 럭스’를 주목합니다.

에드가가 숨어들 만한 장소도 아니고, 끌려갈 만한 공간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마이클은 성인들에게 인기 있는 더 럭스를 수시로 드나들며 단서를 찾습니다.

1980년대 복마전 뉴욕 그려내

시간적 배경은 1985년입니다.

뉴욕에는 노숙인들이 넘쳐납니다.

지하철 시설 한쪽에 지하 동네를 형성해 모여 살 정도입니다.

뉴욕시 부시장은 노숙자 쉼터를 허물고 새 건물을 지으려 합니다.

재개발을 통해 도시 미관을 도모하고 노숙인에게 새 숙소를 주겠다는 명분을 내세웁니다.

하지만 부동산업자와 결탁한 이권 사업임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노숙자와 재개발은 에드가의 실종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흑인 성소수자 형사 마이클의 고군분투

마이클은 흑인입니다.

동성애자입니다.

그는 경찰서에서 인종차별 발언을 예사로 듣습니다.

동성애 행위는 풍기문란으로 단속되던 시절입니다.

에이즈가 창궐해 동성애에 대한 시각은 더 부정적입니다.

마이클은 자신의 성정체성을 감추며 수사해야 합니다.

드라마는 왜 마이클을 흑인 성소수자로 설정했을까요?

에드가의 실종과 재개발, 노숙자의 관계

빈센트에게 거대 인형 에릭이 나타나 수시로 말을 건네고 참견합니다.

빈센트는 강박관념이 심합니다.

그는 에드가가 그린 괴물을 바탕으로 새 인형 ‘에릭’을 만들려 합니다.

에릭이 TV에 등장하면 아들이 집으로 돌아올 거라는 망상 어린 확신에서입니다.

하지만 빈센트는 동료들과 소원한 관계이고, 무엇보다 방송국 경영진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습니다.

에릭을 대중에 선보이기도 전에 방송국에서 쫓겨날지 모릅니다.

에드가는 죽은 걸까요, 살아있는 걸까요?

그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에드가의 실종과 나이트클럽, 노숙자, 재개발, 흑인 성소수자 등 접점이 없어 보이는 요소들은 어떻게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을까요?

드라마는 조금씩 퍼즐을 맞춰가며 감동 어린 범죄극을 만들어갑니다.

물음표들이 모여 커다란 느낌표를 형성해 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만만치 않습니다.

 

*다른 흥미로운 포스팅이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