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역사를 빛낸 최고의 작품, 김기영 감독의 '하녀'
한국영화의 역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작품이 있다면, 그 중 하나는 단연 김기영 감독의 '하녀'일 것입니다.
이 영화는 1960년에 개봉되어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영화인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영상자료원이 공개한 '한국영화 100선'에서도 '하녀'는 1위를 차지하며 그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한국영화 100선, '하녀'의 영광
한국영상자료원은 31일 '한국영화 100선'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학계, 언론, 창작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영화인 260명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하여,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이 조사는 2006년,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되었습니다.
그 결과, '하녀'는 10년 전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들, 상위권에 자리잡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과 '기생충'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특히 '살인의 추억'은 2013년 조사에서는 7위에 자리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두 편의 영화를 10위권 내에 올리며 그의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박찬욱 감독, 다작으로 100선에 이름을 올리다
박찬욱 감독 역시 '올드보이'와 '헤어질 결심'이 각각 5위와 공동 8위에 올라 두 편의 영화를 10위 안에 진입시켰습니다.
박 감독은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100위 안에 올린 감독이기도 합니다.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등 총 7편의 작품이 '한국영화 100선'에 들었습니다.
다양한 감독들의 활약
임권택 감독은 6편, 이만희·이창동 감독은 각각 5편, 김기영·배창호·봉준호 감독은 각각 4편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최다 출연 배우는 송강호와 안성기로, 각각 10편의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여자 배우 중에서는 배두나가 4편에 출연해 가장 많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21세기 영화의 부상
이번 조사 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2000년대 이후 제작된 영화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2000년대 제작된 영화는 24편, 2010년대 14편, 2020년대 1편 등 21세기 제작 영화 총 39편이 100위 안에 선정되었습니다.
반면 1940∼1960년대 제작된 영화는 2013년 조사에서는 34편이었지만 이번에는 16편으로 급감했습니다.
여성 감독들의 약진
이번 조사에서는 여성 감독들의 성과도 두드러졌습니다.
2013년 조사에서는 변영주 감독의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이 유일하게 목록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에는 총 9편의 여성 감독 영화가 100위 안에 들었습니다.
박남옥 감독의 '미망인',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 등이 그 예입니다.
결론
한국영화 100선은 한국 영화의 역사와 현재를 조망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특히 김기영 감독의 '하녀'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 영화가 한국 영화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잘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한국 영화의 발전과 다양한 감독들의 작품들이 계속해서 주목받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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